[더팩트 | 김태환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한국표준협회가 실시한 2023년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하반기 조사에서 항공사 부문 공동 1위의 영예를 안았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KS-SQI는 한국표준협회와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서비스품질평가 모델로, 국내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경험한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품질에 대한 만족도를 나타내는 종합 지표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늘어나는 여행 수요에 발맞춘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별 요구를 폭넓게 충족시켰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KS-SQI 조사항목을 구상하는 8개 차원별 점수 중 정확성, 전문성, 진정성, 친절성, 적극성, 이용편리성, 외형성 차원에서 우수한 평가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올해 3월부터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한국식 채식 메뉴'를 도입하고 유명 소믈리에와 협력해 기내용 신규 와인 52종을 선정했다. 또 올해 6월부터는 국제선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8월 보안전문가를 초빙해 기내 돌발 상황 대처 능력을 높였고, 예술의전당과 협업해 기내에서 예술의전당 주요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등 고객 편의성을 증대시켰다.
장성현 대한항공 부사장은 "이번 1위 선정은 고객 관점에서 서비스 개선점을 찾고, 고객 감동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온 점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소통하면서 서비스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원유석 아시아나항공 대표는 "올해 3대 서비스 평가에서 최고의 항공사로 선택해준 고객에게 감사한다"며 "아시아나항공에 보내는 고객의 신뢰와 성원에 부응할 수 있도록 보다 나은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