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29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LG 트윈스를 응원하기 위해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한국시리즈(KS) 1차전부터 현장 '직관(직접 관람) 응원'에 나섰다.
구광모 회장은 7시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신한은행 쏠 KBO KS(7전 4승제) 1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잠실구장을 찾았다.
LG 오너 일가는 남다른 '야구 사랑'으로 유명하다. 1대(1990~2007년) 구단주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은 2군 선수 이름까지 줄줄이 외울 정도로 '야구광'이었다. 2대(2008~2018년) 구단주 구본준 LX그룹 회장(당시 LG그룹 부회장)도 모교인 부산 경남중의 기수별 야구팀 투수로 활동했고, 회사 일정이 없는 주말이면 지인들과 야구를 즐길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3대(2018년~) 구단주인 구광모 회장도 LG전자 근무 당시 직원들과 함께 종종 잠실구장을 찾을 정도로 야구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 취임 후 '직관 응원'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구광모 회장은 LG 가을야구의 상징인 '유광점퍼'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선수단을 소개할 때 박수를 치며 즐거워하기도 했다.
LG 트윈스는 이번 KS를 통해 1994년 이후 29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LG 트윈스가 KS에 진출한 건 21년 만으로, 올해 정상에 오를 경우 1990년까지 포함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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