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졸업 못다 한 학생 독립운동가 위해 '졸업앨범' 제작


'세상에서 가장 늦은 졸업식', 1200만 조회수 돌파
졸업앨범, 전국 도서관 및 기관에 전달 예정

빙그레가 학생 독립운동가를 기리는 졸업앨범을 제작하고 후손과 후배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빙그레

[더팩트|우지수 기자] 빙그레가 학생독립운동에 뛰어들며 퇴학·정학을 당한 독립운동가들을 위해 졸업앨범을 만들었다.

빙그레는 지난 3일 열린 '제94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에서 '세상에서 가장 늦은 졸업식' 캠페인의 명예 졸업앨범을 국가보훈부에 기증하고 독립유공자 후손과 학생독립운동 참여 학교의 재학생에게 전달했다.

올해 광복절을 맞아 빙그레가 진행한 '세상에서 가장 늦은 졸업식' 캠페인은 퇴학, 정학을 당한 학생 독립운동가를 조명하고 학생독립운동에 대한 관심과 감사함을 고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 캠페인을 담은 콘텐츠는 공개 1주일만에 도합 1200만 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했다.

국가보훈부로부터 제공받은 학생 독립운동가의 생전 사진들을 인공지능 기술로 복원해 학창시절 사진으로 구현했다. 복원된 사진이 담긴 졸업앨범과 졸업장이 졸업식 현장에서 학생 독립운동가 후손들에게 수여됐다.

졸업앨범에는 졸업사진 뿐 아니라 학생독립운동에 대한 역사와 의의, 후손 인터뷰 등이 함께 포함됐다. 졸업앨범은 이달 중 전국 도서관 및 학교, 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다. 졸업앨범을 만나 볼 수 있는 전시회는 오는 18일부터 한 달간 서울시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된다.

빙그레는 독립운동 선양 사업에 꾸준히 관심 가져 왔다. 빙그레 김호연 회장은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 사위로 사재를 출연해 김구재단을 설립했다. 또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 부회장, 독립기념관 이사 등의 활동을 통해 다양한 독립유공자 지원사업에도 힘써왔다.

빙그레는 지난 2019년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캠페인 영상을 시작으로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감사의 뜻을 전하는 캠페인 영상을 매년 만들고 있다. 공익재단을 통해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2018년부터 시행해 총 360명에게 4억8천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독립운동에 대한 국민의 존경심이 커 이번 캠페인에 특히 관심을 가졌다고 생각한다"며 "빙그레는 앞으로도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리고 존경을 표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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