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맨유·리버풀·울버햄튼 경기서 '부산엑스포' 알린다


EPL 11개 팀 경기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광고
신동빈 회장,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국내외 유치 지원 활동

지난 5일 황희찬 선수가 소속된 울버햄튼과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영국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롯데그룹의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광고 메시지가 송출되고 있다. /롯데그룹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롯데그룹이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메시지를 전한다.

롯데그룹은 오는 27일까지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장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광고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EPL은 경기당 평균 관중 수가 약 4만 명에 달하고, 전 세계 212개국 약 6억 가구가 시청하는 것으로 알려진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축구 리그다.

롯데그룹은 'WORLD EXPO 2030 BUSAN, KOREA'와 'HIP KOREA! BUSAN IS READY' 등 엑스포 유치 기원 메시지를 통해 부산을 알린다. 지난 5일 황희찬 선수가 소속된 울버햄튼과 셰필드 유나이티드 경기를 시작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에버튼 등 영국 프리미어리그 11개 팀의 경기에서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롯데그룹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은 EPL 팀 중에서도 인기가 높아 광고 효과는 더욱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롯데그룹은 전사 역량을 쏟아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신동빈 회장도 직접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외 정·재계 주요 인사와 글로벌 기업 리더들을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9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오픈을 기념해 방문한 베트남에서 고위 정·재계 관계자들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 6월에는 아시아 소사이어티 코리아 회장 자격으로 주한 대사 30여 명을 초청해 부산엑스포 부지와 엑스포 홍보관을 방문하며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같은 달 일본 교토에서 열린 소비재 포럼 CGF 글로벌 서밋에서도 신동빈 회장은 직접 연사로 나서 20여 개 글로벌 소비재 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부산의 엑스포 개최 역량을 소개했다.

롯데그룹 주요 경영진도 동참하고 있다.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 경영진은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일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각국 주프랑스 대사와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 등을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를 당부했다.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우즈베키스탄 관계자들과도 투자를 논의하면서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한편 엑스포 개최지는 오는 28일 파리에서 열리는 BIE 제173회 총회를 통해 결정된다. 현재 부산과 사우디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가 3파전을 형성하고 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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