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태환 기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명예회장이 금호미쓰이화학의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이는 지난 5월 경영진에게 회장직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이후 6개월 만이며, 광복절 특사로 취업제한이 풀린지 2개월 만에 다시 경영 현장으로 돌아온 것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은 박찬구 명예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지난 1989년 금호석유화학과 일본 미쓰이화학이 50대50으로 설립한 합작회사다.
박찬구 명예회장의 대표 선임은 금호미쓰이화학이 양사 파트너십을 공고히 다질 수 있도록 무게감 있는 인사를 요청한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표 선임으로 박 명예회장은 지난 5월 회장직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이후 6개월 만에 경영 일선으로 복귀하게 됐다.
한편, 박 명예회장은 지난 2018년 12월 130억 원 규모의 배임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확정돼 2025년 말까지 취업이 제한됐다. 올해 8월 광복절 특별사면에서 형 선고 실효·복권 대상에 포함되며 취업 제한이 해제됐다.
당시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앞으로 본업에 더욱 집중하며 경제를 살리는 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