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지동섭 SK온 대표가 배터리 업계 최초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2023 배터리 산업의 날' 행사를 열고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인에게 포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지동섭 대표는 현대차그룹, 포드,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누적 290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글로벌 수주를 실현하고, 2019년 6903억 원이었던 배터리 사업 매출액을 3년 만에 7조6177억 원으로 11배 이상 끌어올린 공로 등을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특히 지동섭 대표가 부임한 2019년 이후 SK온은 미국 3곳(조지아·테네시·켄터키), 유럽 2곳(헝가리 코마롬·이반차), 중국 3곳(창저우·후이저우·옌청)에서 공장을 가동하거나 건설을 개시해 글로벌 생산 체계를 공고히 구축했다.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NCM 9 등 하이니켈 배터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에서 올해 최고 혁신상을 받았고, 미국 최고 권위 발명상 에디슨 어워즈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SK온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NCM9 배터리는 니켈 비중을 약 90% 수준까지 높인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다.
지동섭 대표는 서울대 물리학과와 경제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0년 SK이노베이션의 전신인 유공에 입사한 뒤 SK루브리컨츠 대표이사,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대표를 역임했다. SK온이 물적 분할한 지난 2021년 10월 이후 SK온 초대 대표를 맡고 있다.
지동섭 대표는 "SK온은 매년 매출이 2배씩 증가하는 등 쾌속 성장 기조에 더해, 향후 내실 경영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며 "협력사들과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한국 배터리 산업의 위상을 높이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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