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우지수 기자] 이영 중소기업벤처부(중기부) 장관이 유창오 공영홈쇼핑 상임감사에 대해 해임절차를 밟고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27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 중기부 종합감사에서 지난 20일 국감장에서 퇴장당한 유 상임감사에 대한 질의가 나왔다. 당시 유 감사는 법인카드 업무추진비 사용 등을 이유로 질문받았고 질의 태도를 지적받으며 퇴장 조치에 처해졌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기관 증인(유 상임감사)이 퇴장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있었다"며 "헌법은 삼권분립을 기본 논리로 하고 있는데 퇴장당한 유 상임감사 행동은 위원회 권위와 권능을 무시하고 삼권분립인 헌법원리 부정하는 일이다.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2022년 1월부터 10월까지만 유 상임감사의 관용차 운영 일지가 쓰여 있고 11월부터는 일지 작성을 안 했다"며 "의도적으로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든다. 서울 강남에 있는 모 대학으로 AMP 수업을 듣기 위해 관용차를 12번 이용했다. 병원은 10회를 갔는데 강남에 있는 병원을 집중적으로 이용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는 "내부적으로 임원 규정위반 절차를 확인하고 문책 절차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영 장관은 "기관이 자체적으로 이사회를 소집해 해임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중기부 자체적으로는 업무추진비 등을 조사하면서 수사의뢰를 했다"고 말했다. 또 "공영홈쇼핑에 대한 지적이 얼굴을 들지 못할 수준으로 도가 지나치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도 약속했다.
한편 지난 20일 산자위 국감에서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유 상임감사의 과도한 법인카드 사용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유 상임감사는 취임 이후 법인카드 5397만 원, 대표보다 4배 많은 금액을 사용했다. 활동이 더 컸나"고 지적했다. 당시 증인으로 출석한 유 감사는 "부서 운영비가 대부분이고 접대비에 쓴 건 한 달 45만원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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