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우지수 기자] 현대모비스가 27일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14조2302억 원, 영업이익 690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7.0%, 19.8%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모듈·핵심 부품 부문이 11조4571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물량 증가와 수익성 개선 활동으로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특히 전동화 부품 부문은 전년 대비 9.3% 늘어난 2조7236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전동화 부품 누적 매출은 10조 원에 육박하는 9조7941원으로, 지난해 총 매출액 9조6759억 원을 3분기 만에 앞질렀다.
A/S 사업 매출도 글로벌 수요 강세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한 2조7732억 원을 보였다. 유럽과 인도 등 기타 지역의 성장세와 항공운송 감소 등 물류비가 안정되며 영업이익 역시 11.9%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한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올해 3분기까지 핵심 부품 85억7000만달러(약 11조6000억 원)를 수주했다. 당사는 올해 초 공격적으로 세웠던 목표 금액 53억6000만달러를 60%가량 초과해 달성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8월 유럽 폭스바겐으로부터 수 조원대 배터리시스템을 수주하기도 했다. 고객사와의 계약 관례상 구체적인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완성차로의 핵심부품 공급 증가와 전동화 물량 확대, 제품믹스 개선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며 "연구개발비 증가에도 물류비 정상화와 A/S사업 호조, 지역별 판매가격 현실화로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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