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 홍용준 쿠팡CLS 대표, 근무 여건 지적에 "근로환경 양호하다"


이학영 의원 "물류회사 합의 동참, 새벽배송 물류 제한 필요"
홍용준 대표 "쿠팡 환경 양호, 새벽 근무 원하는 노동자 있다"

홍용준 쿠팡CLS 대표가 환노위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해 질의하고 있다. /국회=우지수 기자

[더팩트|국회=우지수 기자] 쿠팡의 물류 전문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쿠팡CLS)의 근로자 근무 여건이 국회 종합감사에서 도마에 올랐다.

26일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종합감사에 홍용준 쿠팡CLS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홍 대표는 물류회사간 노동자 여건 개선 합의와 쿠팡 새벽배송에 대해 질문 받았다.

이 의원은 "2021년에 국내 택배회사와 물류회사가 모여 택배 종사자들의 근로 여건 개선에 대해 논의하고 합의했다. 당시 쿠팡은 '직고용 위주로 타 물류회사와 사업 구조가 다르다'며 합의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현재 쿠팡은 직고용이 약 7000명, 위탁 계약자가 약 1만3000명으로 알고 있다. 이제 위탁 계약 사업자가 더 많다. 이젠 물류회사들의 합의에 동참해야 하지 않나"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쿠팡CLS의 근로 여건은 이미 사회적 합의에 부합한다. 일반 택배회사와 배송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언급한 합의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그에 전면 참여하긴 부적합하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쿠팡이 새벽배송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쿠팡은 새벽배송 근로자들이 그들의 수요에 따라 지원해 일하기 때문에 현 상황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인데, 바꿔야 한다"며 "새벽에만 배송해야 하는 품목으로만 제한하는 등 새벽 노동 역시 줄여나가는 게 올바른 미래 사회로 향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새벽 노동자의 근로 여건에 역시 관심을 기울여 양호하게 운영하고 있다. 새벽 배송을 원하고, 여건에 만족하는 노동자들이 많기 때문에 제한을 한다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일축했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홍 대표에게 "산재를 감추려는 시도나, 근로시간과 야간 노동에서 법에 위촉되는 사항이 있었나"고 물었다. 홍 대표는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택배와 배달 기사들의 산재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는 건 사실이다. 국회 차원에서 법률 개정에 특별히 논의하겠다. 국내 최대 물류기업인 쿠팡 입장에서 제도적으로 어떤 부분이 미비한지 의견을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 의원은 홍 대표 질의에 앞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노동자가 쾌적한 환경에서 쾌적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장관은 "쿠팡이 굴지의 글로벌 대기업인 만큼 사회적 책임과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선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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