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3분기 영업익 854억 원…전년比 125.9% 상승


전력인프라 확대 효과 실적 반영
공장 증설로 생산 능력 확대 추진

HD현대일렉트릭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 85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5.9% 늘어난 실적이다. /현대건설기계

[더팩트 | 김태환 기자] HD현대의 전력기기·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공시를 통해 2023년 3분기 매출 6944억 원, 영업이익 85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이는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9.8%, 영업이익은 125.9% 늘어난 실적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전력기기 시장 호황이 본격화된 이후 수주한 물량이 실적에 반영되며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력 변압기가 북미와 중동 시장의 호조를 바탕으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3분기 수주는 6억77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양호한 수준을 이어갔으며, 수주잔고는 39억6700만 달러를 채워 전년 동기 대비 43.2% 증가했다. 이에 따라 3분기까지의 연간 누계 수주 금액은 27억 달러로, 지난 7월 상향한 연간 수주 목표 금액인 31억8600만 달러를 연말까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품별로는 전 세계 각국의 전력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고 있는 변압기와 고압차단기 부문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2% 크게 늘어났다. 회전기기와 배전기기 매출 또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각각 5.2%, 2.0%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HD현대일렉트릭은 공장 증설로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위해 울산 공장에는 철심 철심 공정 통합을 위한 투자를 집행하고, 미국 알라바마 법인은 조립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번 증설을 통해 미국 및 유럽 시장의 변압기 수요 증가에 빠른 시간 내 효율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며 "투자 효과가 본격화되는 2024년 하반기부터는 연간 매출이 2200억 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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