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장기금리 주시하며 혼조 마감…애플 0.07%·테슬라 0.04%↑


다우 0.58% 하락·나스닥 0.27% 상승

5%선을 돌파했던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나스닥지수가 오르는 등 2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AP.뉴시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미국 뉴욕 증시는 23일(현지시간) 장기금리가 5% 넘게 오르다가 하락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8%(190.87포인트) 하락한 3만2936.41로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17%(7.12포인트) 내린 4217.04에 장을 닫았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7%(34.52포인트) 오른 1만3018.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애플은 0.07% 오른 173달러, 마이크로소프트는 0.81% 상승한 329.32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은 0.66%, 아마존은 1.11% 올랐다.

테슬라 역시 0.04% 상승한 212.08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도 3.84% 오른 429.7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월마트는 1.42%, 나이키는 0.14%, 월트디즈니는 0.54% 뛰었다.

그러나 헤스와 인수합병을 발표한 석유 메이저 셰브런이 3.69%, 반도체주 인텔이 3.06% 급락했다. 고객 정보 관리주 세일스포스 0.85%, 바이오주 암젠 2.06%, 화학주 다우 1.53%, 건설기계주 캐터필러 0.75%, 기계주 허니웰도 0.44% 떨어졌다.

이날 증시는 채권 시장이 반영됐다. 채권 시장에서 장기금리는 오전장에 5.02%까지 올라 2007년 7월 이래 고수준을 나타냈다. 이후 지분 조정 매수가 유입해 장기금리는 오후장에 4.8%대로 내려갔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과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이 줄줄이 발표될 예정이다.

중동 정세가 긴박해지면서 상승하던 국제유가도 이날 하락해 리스크 회피 심리가 완화했다. 주말 사이 가자 지구 내 구호품 반입, 인질 석방 소식 등이 전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94% 하락한 배럴당 85.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가격도 1.2% 떨어진 배럴당 91.08달러를 기록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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