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지혜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천연가스 비상 대응에 나선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하마스의 무력 충돌로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동절기 필요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만큼 당장의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
가스공사는 액화천연가스(LNG) 수급 비상대응반을 꾸려 중동사태 전개 상황을 세분화해 즉각 대비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가스공사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상황을 나눠 재고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 생산·공급 시설을 안정적으로 설비·관리하며 천연가스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게 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중동지역에서 에너지 상당 부분을 수입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무력 충돌로 국내 LNG도입과 운송에 영향은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중동 사태로 확전되면 중동산 천연가스 도입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공사는 불확실한 상황에 대비해 모니터링을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다.
가스공사는 지난 17일 산업부 주재로 민·관·공 가스 수급 점검회의를 가졌다. 다음날 동절기 수급 대책회의를 열고 동절기 필요 물량과 공급시설 현황 등을 점검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LPG 혼입과 도시가스 수요 절감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하며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는 중"이라며 "앞으로도 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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