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윤정원 기자] STX가 유상증자 결정 소식에 내림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 오후 2시 45분 기준 STX는 전 거래일(1만3480원) 대비 18.92%(2550원) 내린 1만93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1만350원으로 문을 연 STX는 장 초반에는 9900원까지 고꾸라지며 1만 원선을 내줬다.
STX가 큰 폭의 하락장을 펼치는 것은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유상증자는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가 늘어나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가 희석돼 주가에 단기 악재로 인식된다.
STX는 전날 공시를 통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운영자금, 채무상환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보통주 736만 주를 신규 발행할 예정이다. 규모는 약 800억 원이다. 예정발행가는 주당 1만860원으로, 오는 12월 5일 최종가격이 확정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 5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