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준법감사인들이 내부통제 미흡과 관련 고개를 숙였다.
17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5대 은행의 준법감시인은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들은 내부통제가 미흡하다는 지적에 대해 사과하며 "윤리 의식을 제고하고 관련 인력을 추가 확보해 내부통제를 실질적으로 운영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먼저 이용호 신한은행 준법감시인은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재 내부통제에 어떤 문제가 있고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라고 묻자 "내부통제의 부실은 여전히 부족한 임직원의 윤리의식 때문"이라며 "(내부통제)교육 내용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준수되고 있는지를 해당 내용들을 점검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내부통제 기준 미비사항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금감원 혁신방안이 금융권 공동으로 마련된 내용이 있어 올해 1분기 제도적인 장비를 마쳤고 상반기까지 시스템 정비를 마친 상태"라며 "정비되고 개선된 내부통제 체계가 실질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잘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박구진 우리은행 준법감시인은 "지난해 횡령사건 등으로 국민들에게 실망도 많이 끼쳐 드렸고, 그런 부분에 대한 반성으로 은행권 내부통제 혁신방안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며 "장기근무자에 대한 인사관리체계를 굉장히 강화를 시켰고, 위험직무에 대한 직무 분리들을 체계적으로 전산 집행과 함께 분리될 수 있도록 구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통제 인력 확보를 위해서 각 영업본부의 영업현장의 내부통제 전담 직원을 배치 해서 현장의 직원들에 대한 교육과 점검을 동시에 실시를 하고 있다"며 "이후 내부통제에 특별히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원 하나은행 준법감시인도 "하나은행에서는 보다 더 철저한 교육을 실시하고 그리고 조기 적발을 할 수 있도록 점검을 더 강화하겠다"며 "(관련자에 대한)엄중한 징계를 통해서 앞으로 금융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감독 당국에서 제정한 태스크포스에 따라서 직무 분리와 명령휴가나 인력을 확충하겠다"고 전했다.
이상원 KB국민은행 준법감시인은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강화된 제도 및 사고 예방대책안을 마련해 운영 중에 있으나 최근에 윤리의식 미비로 인해서 개인적인 일탈이 생긴 것에 대해서 송구하다"며 "향후에는 윤리의식 강화를 시키고 저희도 금감원 금융 당국에서 요청하는 시스템을 더 집중화해 내부통제 부실에 대한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홍명종 NH농협은행 준법감시인도 "영업점이나 본부 부서의 업무들 중에서 취약한 지점이 있는데 그러한 취약한 지점을 정확히 찾아내서 그것을 수선하고 보완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농협은행은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서 상시 감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서 효과적으로 사고를 찾아내서 예방하고 적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백혜련 정무위원장은 "준법감시인들은 진짜 내부자의 시선이 아니라 외부자의 시선으로 국민의 시각으로 소비자의 시선으로 기강을 바라보고 진단하고 그걸 문제점을 찾아내야 한다"며 "그 점을 잊지 않고 업무를 수행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