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EX 2023] 최강 'F-22'·4.5세대 'KF-21' 나란히…레드백·K-9·K-2 지상장비도 '한자리'


최강 'F-22 랩터' 옆 'KF-21' 나란히 도열
한화·KAI·현대로템 등 국내 방산 우수제품 한자리서 전시

16일 성남공항에서 열린 ADEX 2023 미디어 공개 행사에 전시된 미국 공군의 F-22 랩터의 모습. /김태환 기자

[더팩트 | 김태환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방위산업 종합 전시회인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ADEX 2023)에서는 세계 최강의 전투기 'F-22 랩터'가 실제 모습을 선보인다.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집약한 4.5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도 일반인에게 최초로 공개되며 K-9 자주포, 레드백 보병전투차, K-2 흑표 전차와 같이 혁혁한 수출 성과를 올린 지상장비도 대규모로 전시된다.

16일 <더팩트> 취재진이 미리 가본 'ADEX 2023' 미디어 공개 행사에서 F-22 랩터를 포함한 다양한 무기체계들을 확인해봤다.

F-22 랩터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강한 전투기로 손꼽힌다.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 형상의 설계를 채택하며, 외부 무장도 내부 수납하도록 만들어졌다. 전파를 흡수하는 스텔스 도료를 발라 탐지하기 더욱 어렵도록 만들었다.

세계 최강 전투기로 불리는 미국 공군 F-22 랩터의 정면 모습. /김태환 기자

F-22에 장착된 레이더는 AN/APG-77로 기체 전방 120도를 입력 즉시 수 초만에 스캔할수 있는 능력을 가지는데, 이는 F-15(AN/APG-70 레이더)가 14초가 걸리는 것과 비교해도 매우 빠르다. 즉, F-22는 적 전투기보다 먼저 보고, 먼저 쏠 수 있는데 적에게 보이지도 않는 전투기인 셈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 중인 'KF-21 보라매'도 지상 전시와 시범 비행을 한다. KF-21은 기체 형상 설계부터 반사각 정렬 설계, 매립형 안테나, 평면 동체, 반매립 무장창을 적용, 적의 레이더 탐지를 최소화하도록 만들어졌다. 향후 F-22 랩터처럼 완전한 스텔스기로의 전환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F-22 탑재 레이더처럼 전방을 빠르게 스캔하는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국산화해 탑재했으며, 적외선을 활용해 탐지해 스텔스기도 확인할 수 있는 'IRST'도 장착했다.

KF-21은 현재 블록0 단계로 오는 2026년까지 6대의 시제기와 함께 다양한 시험을 추진하고, 문제를 수정해 블록1 단계인 2024년~2028년 양산을 시작해 대한민국 공군에 실전배치된다.

16일 성남공항 상공에서 시범비행을 선보이고 있는 KF-21 보라매의 모습. /김태환 기자

블록2 단계는 무장 능력을 확대하고 레이더 성능 강화 등 성능개량을 추진하고, 블록3 단계에선 내부무장창 신설, 유무인 전투기 복합체계 등 '5세대 전투기'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16일 성남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ADEX 2023) 프레스 데이 행사 중 지상 전시된 AH-64E 아파치 가디언의 모습. /김태환 기자

세계 최강의 공격헬기 'AH-64E 아파치 가디언'도 전시장 한켠을 지켰다. AH-64E는 30mm의 M230 기관포를 장착하고 16발의 헬파이어 미사일을 탑재해 지상 제압시 뛰어난 화력을 자랑한다.

특히, 회전익 위 '롱보우 레이더'를 활용해 적을 탐지하고 지면에 밀착해 비행하면서 숨어있다가 잠시 상승해 공격하고 다시 숨는 전술을 활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아파치는 '탱크 킬러'란 별명도 가지고 있다.

16일 성남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ADEX 2023) 프레스 데이 행사 중 지상 전시된 30mm 복합대공화기, 일명 비호 복합의 모습. /김태환 기자

최근 드론 공격에 대비한 '안티 드론'의 필요성이 강화되는 가운데 30mm 복합대공화기인 '비호 복합', K-30 SAM도 눈여겨볼 무기체계다.

K-30 SAM은 기존 비호 자주대공포에 '신궁' 지대공 미사일을 합친 무기로, SAM 미사일을 발사하는 '천마'의 역할도 보조할 수 있게 됐다. 레이더의 탐지 거리도 기존 17km 에서 21km로 늘었다.

이를통해, 저고도로 침투하는 적의 무인 항공체계나 급조 드론, 순항 미사일에 대응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성남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ADEX 2023) 프레스 데이 행사 중 지상 전시된 K-9 자주포의 모습. 155mm 52구경장의 긴 주포가 인상적이다. /김태환 기자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자주포 베스트셀러 'K-9'도 전시된다. K-9은 기존 K-55와 K-55A1이 사용하는 155mm 39구경장에서 더욱 길고 높은 압력을 견디는 155mm 52구경장 포로 화력이 업그레이드 됐다.

길고 강력한 주포를 통해 기존 견인포나 자주포보다 더 멀리 나가는 새로운 사거리 연장탄을 개발, K315, HE-RAP탄의 경우 최대 55km의 사정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자동장전장치를 활용해 승무원의 피로도를 줄이고 더욱 빠른 사격을 할 수 있으며, 항법장치와 사격 통제 컴퓨터로 간단한 버튼 조작만으로도 정확한 조준과 사격이 가능하다.

K-9은 폴란드, 핀란드, 에스토니아, 인도, 노르웨이, 호주, 이집트에 수출됐으며, 튀르키예에서 운용 중이며, 영국과 루마니아도 수출이 기대되고 있다.

16일 성남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ADEX 2023) 프레스 데이 행사 중 지상 전시된 레드백 장갑차의 모습. /김태환 기자

최근 호주 수출의 쾌거를 일궈낸 '레드백'도 전시장 한켠에 자리잡고 있었다. 레드백은 호주 육군의 요구를 적극 수용했으며, K-9 자주포에 사용하든 파워팩을 장착해 47톤이라는 육중한 무게임에도 우수한 기동력을 선보인다.

30mm 주포를 탑재했지만 35mm, 50mm로 향후 업그레이드할 수 있으며 스파이크 대전차미사일을 탑재하고, 아이언 피스트 능동방어체계도 도입돼 방호력도 높였다. 특히, 궤도는 기존 철제 궤도가 아닌 고무 재질의 궤도를 탑재했는데, 기존보다 궤도 무게를 절반 가량 줄이면서도 하중은 그대로 받아낼 수 있다. 야전에서도 통째로 교체해 철제 궤도보다 정비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16일 성남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ADEX 2023) 프레스 데이 행사 중 지상 전시된 K-2 흑표 전차의 모습. /김태환 기자

대한민국 육군의 자존심 'K-2 흑표'도 주목할만한 무기 체계로 평가받는다.

K-2 흑표는 우수한 기동성과 더불어 자동 장전 장치, 전자장비 등을 탑재한 3.5세대 전차로 세계 각국 주력 전차와 유사하거나 더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지난 2월 노르웨이 수출 과정에서 K-2흑표와 독일의 레오파르트 2A7이 경쟁할 당시, 노르웨이 방산물자청은 "K-2 흑표의 성능이 레오파르트 2A7과 동등하면서도 가격은 더 싸다"고 평가했다.

K-2 흑표는 K1A1의 120mm 44구경장 활강포에서 포신 길이가 더 긴 120mm 55구경장 활강포를 탑재했다. 이를통해, 기존보다 더 높은 사정거리와 관통력을 갖춘 포탄을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16발의 포탄이 적재되는 자동 장전 장치를 사용해 승무원의 피로도를 줄이고 빠른 장전을 가능하도록 만들었으며, 광학·열영상 카메라·레이저 측정기 등을 장착한 조준경으로 정확도를 높였다.

반응장갑을 적용해 방호력을 높이고 미사일 경고 레이더와 레이저 경고장치 등으로 위협을 탐지, 회피하도록 돕는다. 또 유도탄을 발사해 미사일을 격추하는 '능동방어체계'를 장착할 수도 있다.

kimthin@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