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이한림 기자] 증권가가 하이브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룹 뉴진스와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 세븐틴 등 주요 아티스트의 앨범 매출이 올라 3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13일 현대차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하이브의 올해 3분기 매출은 5040억 원, 영업이익 718억 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 것으로 관측하면서 투자 의견 '매수', 목표주가 33만 원을 유지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의 매출 고성장은 뉴진스·뷔·세븐틴(일본) 컴백 효과로 앨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9% 급증하고, 세븐틴과 엔하이픈이 투어를 견인해 공연 매출이 140%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메리츠증권과 다올투자증권도 3분기 하이브 실적이 앨범 매출 호조 등에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고 4분기 전망도 밝다고 내다봤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7월 뉴진스, 9월 뷔 컴백과 일본에서 베스트 앨범을 발매한 세븐틴 등 하이브 아티스트들의 3분기 앨범 판매량 합산이 813만으로 예상된다"며 "앨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난 1912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 3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감소하겠지만 주요 아티스트의 컴백이 10월과 11월에 집중돼 있어 기대감이 높다"고 전망했다. 메리츠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은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모두 34만 원으로 제시했다.
한편 12일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7.66%(1만7500원) 오른 24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3일 장에서도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후 2시 50분 기준 전날보다 1.02%(2500원) 내린 24만4000원에 거래되며 혼조세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