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이한림 기자] 가수나 운동선수, 유튜버 등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소득 격차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세청이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소득 상위 1% 가수 99명의 인당 연평균 사업소득은 38억 원이었다. 반면 나머지 99%에 해당하는 9761명의 인당 사업소득은 1100만 원에 그쳤다.
가수 직업군에서 상위 1%의 소득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6.9%에 달했다. 2019년 60.1%, 2020년 70.6%에 이어 상승 폭을 높였다.
운동선수와 유튜버 역시 소득 쏠림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먼저 운동선수의 경우 올해 상위 1%(375명)의 인당 연평균 사업소득은 8억 원이었으나, 나머지 99%인 3만7143명의 인당 소득은 800만 원에 불과했다. 전체 소득에서 상위 1% 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49.6%에서 2020년 48.2%로 떨어졌지만, 2021년 49.6%로 다시 커졌다.
유튜버도 상위 1%(342명)의 인당 평균 사업소득은 3억6600만 원이었고 이들을 뺀 나머지 3만3877명(99%)의 평균 사업소득은 600만 원에 불과했다. 유튜버 직업군의 상위 1% 소득 비중 역시 2019년 28.8%, 2020년 36.4%, 2021년 37.6%로 상승하고 있다.
이수진 의원은 "소득 불균형이 해소돼야 한류 스타와 스포츠 선수, 유튜버들이 건강한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