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평소보다 일주일 늦은 잠정실적 발표…"추석 '황금연휴' 탓"


삼성전자, 오는 11일 3분기 실적 발표 전망
반도체 업황 개선에 영업이익 1조 원 탈환 예상

삼성전자가 추석 황금연휴 탓에 올해 3분기 평소보다 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늦췄다. /더팩트 DB

[더팩트|최문정 기자] 통상 분기 첫 주 잠정 실적을 발표하던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발표를 약 일주일 가량 미뤘다. 삼성전자는 6일에 걸친 추석연휴 탓에 발표 시점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1일께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평소보다 약 일주일 정도 늦은 발표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공개했다. 이후 지금까지 통상 새로운 분기가 시작되는 첫 주에 잠정 실적을 공개한 뒤, 그 달 말에 세부 실적을 공개하며 투자자들과 소통해왔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되며 추석연휴가 길어지며 잠정실적 발표 일정을 조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잠정실적을 통상 분기 첫 주에 발표하긴 하지만 반드시 정해진 날짜는 아니고, 실적 발표를 위해서는 이를 집계하고 종합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번 3분기의 경우, 월 초 추석 연휴가 길었기 때문에 잠정실적 발표 시점이 평소와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과 함께 전 분기 대비 개선될 성적표를 받을 예정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각각 67조9093억 원, 1조8961억 원으로 집계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82.53% 꺾였지만, 앞서 1~2분기 영업이익이 6000억 원대 규모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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