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윤정원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코스피 입성 둘째 날에는 잔잔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오전 10시 18분 기준 두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종가(5만1400원)와 같은 가격을 유지 중이다. 이날 4만9550원으로 문을 연 두산로보틱스는 장 초반 5만34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상승폭을 반납한 상태다.
두산로보틱스는 상장일인 전날 공모가(2만6000원) 대비 2만5400원(97.69%) 오른 5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작지 않은 상승폭이지만 일반 공모청약에서 30조 원이 넘는 뭉칫돈을 끌어모으며 역대급 흥행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상장 전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2만1000~2만6000원)의 최상단인 2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국내외 1920개 기관이 참여해 총 24억2379만5018주를 신청했으며, 단순 경쟁률은 272대 1로 집계됐다. 공모금액은 약 4212억 원을 기록했다. 일반청약에서는 5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증거금만 33조1093억 원을 모았다.
다만 시장에서는 횡보하는 주가에도 두산로보틱스가 추가로 상승할 잠재력이 있다고 풀이하고 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로봇 관련 종목의 시가총액 흐름을 고려할 때 상장 후 꾸준히 기업가치는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