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삼성전자, 3분기 실적 발표가 주가 반등 포인트"


"반도체 부문 내년 10억 원 영업익 달성 전망"

KB증권은 5일 삼성전자에 대해 다음 주 예정된 3분기 잠정 실적 발표가 주가 반등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풀이했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KB증권은 5일 삼성전자가 다음 주 3분기 잠정실적 발표에서 주가 반등 터닝 포인트를 맞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KB증권은 8월 생산지수가 반도체 효과로 2년 반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한 점에 주목했다. 통계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전(全) 산업 생산지수는 반도체 생산이 견인하며 전월 대비 2.2% 증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분 실적은 올해 14억 원 영업손실이지만 내년 10억 원 영업익 달성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10월 다음 주 예정인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실적 발표가 투자자들에게 실적 바닥을 인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삼성전자는 4분기 디램(DRAM) 및 낸드(NAND) 가격 동시 인상을 추진 중이다. 김동원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는 주요 고객사에 4분기 D램과 낸드에 대해 두 자릿수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추정돼 4분기 D램과 낸드 가격은 2021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동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스마트폰, PC 고객사 중심으로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이미 정상 수준에 진입한 것과 동시에 북미 데이터센터 고객사들이 1년 만에 메모리 반도체 주문을 재개했다"고 덧붙였다.

KB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 고객사들도 반도체 가격 인상을 수용하는 분위기다. 지난 8월부터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감산 규모를 확대하는 동시에 저가 판매를 지양하며 수익성 개선 위주의 전략 변화를 시행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이는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있는 고객사들이 미래 수요의 증감에 관계없이 70% 하락한 D램, 낸드 가격 조정이 충분한 것으로 인지하고 향후 감산에 따른 공급 축소를 다소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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