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윤정원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코스피 입성 첫날 100%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 53분 기준 두산로보틱스는 공모가 대비 100%(2만5900원) 오른 5만19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에는 6만7600원까지도 뛰었으나 상승 폭을 다소 줄였다. 두산로보틱스의 공모가는 2만6000원으로, 상장 첫날인 이날 주가는 공모가의 60%인 1만5000원부터 400%인 10만4000원 사이에서 움직일 수 있다.
앞서 시장에서는 두산로보틱스의 '따따상'(공모가 대비 4배 상승) 여부에 관심을 기울였다. 수요예측부터 일반청약 성적까지 흥행몰이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상장 전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2만1000~2만6000원)의 최상단인 2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국내외 1920개 기관이 참여해 총 24억2379만5018주를 신청했으며, 단순 경쟁률은 272대 1로 집계됐다. 공모금액은 약 4212억원을 기록했다. 일반청약에서는 5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증거금만 33조1093억원을 모았다.
두산로보틱스가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도 적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두산로보틱스의 첫 상장일 매도 가능한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의 18.38% 수준이다. 다만, CLSA 등 외국계 창구에서 장 초반부터 76만8300주에 달하는 대량 물량이 나오면서 주가 상승률은 100% 수준으로 내려왔다.
2015년 설립된 두산로보틱스는 두산 계열의 로봇 제조 전문업체다. 무인카페 운영 로봇 등 협동로봇이 주력 제품이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며 물리적으로 사람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로봇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