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SK스퀘어는 지난해 경상배당수입을 재원으로 올해 3월 30일부터 6월 14일까지 매입한 자사주 1063억 원을 일시 소각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소각한 자사주는 보통주 248만6535주로 총 발행주식 수의 약 1.8%에 해당한다. 자사주 소각 효력은 이날 즉시 발생하며, 오는 16일쯤 거래소 변경 상장 등 모든 행정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다.
SK스퀘어 관계자는 "자사주 소각은 총 발행주식 수가 감소해 기존 주주 보유 주식의 주당 가치가 상승하는 효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앞서 SK스퀘어는 지난 8월 이사회를 통해 자사주 2000억 원을 추가 매입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지난달 27일까지 자사주 156만3076주를 누적 매입해 현재 33.5%의 진행률을 기록하고 있다.
자사주 소각과 매입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을 이행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SK스퀘어는 주주총회 당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25년까지 자사주 소각·매입 또는 현금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정재헌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자사주 소각·매입으로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주주환원을 적극 실행하고 있다"며 "신규 투자를 통해 더 큰 투자 성과를 실현하고 이를 주주환원으로 연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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