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출판사 김영사를 설립한 김강유 회장이 1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6세.
김 회장은 1947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성균관대 불어불문학과와 동국대 불교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1976년 김경섭 박사, 김충섭 박사 등 형제들과 함께 김영사를 설립했다.
주식회사로 법인전환한 1994년 김 회장이 경영을 맡았으며 같은 해 국내 문학 전문 출판사인 미학사를 인수·합병하며 덩치를 키웠다. 김영사는 문학, 인문과학, 교양, 과학, 경제 및 경영, 의학, 종교, 아동, 실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적을 발간했고 전자책 출판에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고인은 1989년 제자인 박은주 전 대표에게 경영권을 넘겼다. 이후 박 전 대표가 사퇴한 2014년 경영에 복귀했다.
김 회장은 출판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1994년 출판공로상을, 2001년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저서로는 '행복한 마음'과 '행복한 공부' 등이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이다. 발인은 3일 8시, 장지는 용인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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