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윤정원 기자] 올해 하반기 IPO(기업공개) 최대어인 두산로보틱스 청약 환불이 잇달아 이뤄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환불금 용처에 관심이 쏠린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두산로보틱스 상장 공동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공동 주관사인 NH투자·KB증권, 인수회사인 하나·신영·키움증권 등 7개 증권사는 투자자들의 청약 증거금 환불을 실행 중이다.
앞서 지난 21~22일 진행된 두산로보틱스 공모청약에는 증거금 33조1093억 원이 모였다. 배정 물량이 많은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에 각각 11조4860억 원, 11조 4570억 원이 몰렸다. 이어 △NH투자증권 3조5470억 원 △KB증권 3조5218억 원 △하나증권 1조990억 원 △신영증권 1조131억 원 △키움증권 9855억 원 등의 순이다.
균등배정과 비례배정을 종합한 전체 평균 경쟁률은 524.05대 1로 집계됐다. 대표 주관사와 인수회사 등 7개 증권사의 균등 주식 수는 1.62주로,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균등 배정 물량으로 1주씩을 받게 됐다. 키움증권만 균등 배정 수량이 1주 미만으로 '빈손' 청약 투자자가 발생했다.
환불금을 돌려받은 투자자들은 향후 투자처를 찾는 모습이다. 우선 이달 청약은 마감된 상황이다. 두산로보틱스와 밀리의서재 등이 흥행에 성공하며 IPO 시장에는 44조5919억 원의 공모주 청약 증거금이 모였다.
내달 IPO에 나서는 종목을 살펴보면 △퓨릿(주관사 미래에셋증권) △신성에스티(미래에셋증권) △에스엘에스바이오(하나증권) △워트(키움증권) △퀄리타스반도체(한국투자증권) △컨텍(대신증권) △유투바이오(신한투자증권) △유진테크놀로지(NH투자증권) △서울보증보험((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 △쏘닉스(KB증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