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지혜 기자] 향후 성장성이 기대되는 아파트 브랜드로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래미안'과 한화 건설부문의 '포레나'가 각각 1, 2위로 꼽혔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대로 '안전한' 이미지의 아파트 브랜드는 없었다. 최근 안전 문제가 대두되면서 업계 전반에 대한 이미지가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부동산R114와 메트릭스리서치가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3690명의 소비자 대상으로 '아파트 브랜드 이미지' 설문조사를 공동 실시한 결과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아파트 브랜드 1위와 2위로 '래미안'과 '포레나'가 선택됐다. 이어 △GS건설 '자이' △ 포스코이앤씨 '더샵' △ 롯데건설 '롯데캐슬' 등이 상위 5위 내에 들었다.
성장성 1~5위 브랜드들은 공통적으로 '고급스러운' 이미지 선택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비중은 롯데캐슬 12.1%, 래미안 10.3%, 자이 9.7%, 포레나 8.8%, 더샵 8% 등으로 각 브랜드별로 선택된 이미지 가운데 가장 높았다.
또 래미안, 자이, 롯데캐슬의 이미지 비중 순서는 모두 같았다. 고급스러움에 이어 프리미엄, 믿음·신뢰, 전문적, 세련된 순이었다. 포레나의 경우 합리적, 고객지향, 차별적, 멋진 등의 이미지 구성으로, 타 브랜드와 차별적인 모습이었다.
안전한 이미지가 상위권 비중을 차지한 브랜드는 없었다. 최근 안전 관련 문제가 확산하는 가운데 소비자 선택에 있어 안전한 브랜드로 인식되는 아파트가 부족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안전 이슈 영향으로 아파트 브랜드 순위의 지각 변동이 이뤄지는 가운데, 기존 브랜드들과 새롭게 성장 가능성이 꼽히는 신규 브랜드들 사이에서의 우호적 이미지 선점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wisdo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