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아버지인 고(故) 구평회 회장에 이어 '밴 플리트 상'을 받았다.
한국무역협회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소사이어티 제66회 연례만찬에서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밴 플리트 상'은 1992년 밴 플리트 장군 타계 후 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매년 한미 관계 증진에 공헌한 양국 국민 또는 단체를 선정해 수여한다.
밴 플리트 장군은 미 8군 사령관으로 6·25 전쟁에서 공을 세우고 전후 한국의 재건과 부흥을 위해 기여한 인물이다. 1957년 한미 우호 협력을 위한 비영리단체인 코리아 소사이어티의 전신 아메리칸·코리안 파운데이션을 창설했다.
구자열 회장은 수상 연설에서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는 해에 '밴 플리트 상'을 받게 돼 매우 뜻깊다"며 "1997년 선친께서 수상한 상을 또 받아 더욱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무역협회는 1946년 창립 이후 한미 간 무역·투자 교류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매년 대미 경제 협력 사절단을 파견해 한미 간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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