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SK그룹이 KB국민은행과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우수 협력사를 대상으로 최대 1조 원 규모의 저금리 대출을 시행한다.
SK그룹은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KB국민은행과 'SK그룹 협력사들의 ESG 경영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SK그룹은 자체 개발한 '클릭 ESG' 프로그램으로 올해 기준 총 1100여 곳 협력사에 대한 ESG 진단을 실시한다. 여기에서 우수 등급을 받은 협력사들에 각각 금리 0.9~1.4%포인트(P)를 감면한 저금리 대출을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에너지 저장(리튜이온 배터리·배터리 관리 체계 등), 환경 보호(플라스틱 업사이클링·폐수 처리 등), 환경 개선(대기오염 관리·친환경 공조 시스템 등) 등 친환경 분야 기술력을 갖춘 ESG 우수 협력사에 대해서는 최대 2.7%P까지 금리를 낮춘 'KB 유망 분야 성장 기업 우대 대출'을 해주기로 했다.
SK그룹과 KB국민은행은 또 협력사들의 ESG 경영 수준 향상을 위해 ESG 컨설팅을 제공한다. 다음 달 개최 예정인 'KB 굿잡 채용 박람회' 등을 통해 우수 인력 채용에도 도움을 줄 방침이다.
조경목 SK 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SK와 KB국민은행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상생 협력 프로그램이 중소·중견 협력사들의 ESG 경영 확대와 동반 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친환경 우수 기업에 금융 혜택과 ESG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중소기업들이 ESG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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