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중삼 기자] 우리나라 사람들이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가치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인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한국고용정보원에 의하면 2021~2022년까지 고용정보시스템인 워크넷의 직업가치관검사 표준화조사를 분석한 결과 직업 선택 시 고려하는 가치는 △일과 삶의 균형 △직업안정 △경제적 보상 순으로 집계됐다. 해당 조사는 만 15세 이상 578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검사는 △사회공헌 △성취 △경제적 보상 △일과 삶의 균형 △자기계발 △자율성 △사회적 인정 △직업안정 △변화지향 등 9개 가치요인 51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분석 결과 일과 삶의 균형이 5점 만점에 4.23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직업안정(4.09점) △경제적 보상(4.07점) △자기계발(3.93점) △성취(3.91점) △자율성(3.59점) △사회적 인정(3.54점) △사회적 공헌(3.42점) △변화지향(3.33점) 순이었다.
다만 대상별·연령별로는 차이가 나타났다. 청소년·대학생은 1순위를 △일과 삶의 균형 △경제적 보상 △직업안정 등을 꼽은 반면 성인들은 △일과 삶의 균형 △직업안정 △경제적 보상 순으로 꼽았다. 연령별로 보면 10대에서 40대까지는 모두 일과 삶의 균형을 1순위로 꼽았지만 50~60대는 직업안정을 1순위로 꼽았다.
서현주 고용정보원 연구기획팀장은 "직업가치가 충족될 때 직업에 대한 만족도와 적응도가 높아지게 된다"며 "직업가치관을 고려해 직업을 탐색한다면 나의 직업욕구에 적합한 직업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