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꼽은 '이터널 리턴' 재도약 비결은

이터널 리턴은 최대 24명 플레이어가 각종 전략 전투를 활용해 최후의 1인 혹은 1팀을 가려내는 게임이다. 사진은 대표 이미지 /카카오게임즈

[더팩트 | 최승진 기자] 넵튠 자회사 님블뉴런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같이 서비스하는 '이터널 리턴'이 지난 7월 정식 서비스 시작 이후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다. 스팀 플랫폼 동시 접속자 수치는 물론이고 PC방 점유율에서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서다. 올해 9월 스팀 동시 접속자 수 경우 출시 직전 월인 지난 6월 비교해 약 400% 이상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반등 요인에 대한 업계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반등 핵심 가운데 '3인 스쿼드 모드(최대 24명 이용자가 3인 1조를 꾸려 최후의 생존팀을 가리는 게임 방식)'에 주목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터널 리턴' 정식 출시에 앞서 솔로와 듀오 모드를 임시로 닫고 3인 스쿼드 모드 위주 시스템 개편이라는 결단을 내렸다. 개발사 님블뉴런 역시 "앞서 해보기로 오랫동안 이터널 리턴을 서비스하며 완성도 높은 모드를 제공하기 위한 고민을 해왔고 최종적으로 3인 스쿼드 모드에 모든 개발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 결과 이용자들은 3인 스쿼드 모드로 재단장한 '이터널 리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냈다. 특히 기존 3가지 모드(솔로·듀오·스쿼드)와 코발트 프로토콜(팀대팀 모드)로 이용자층이 갈라지면서 길어진 게임 입장 대기시간이 정식 서비스 후 획기적으로 줄어들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이터널 리턴 오프라인 행사 모습 /카카오게임즈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변경점도 '이터널 리턴' 흥행을 이끈 주요 배경 중 하나로 꼽았다. 대표적으로 정식 서비스 시작 후 '크레딧 부활'이라는 신규 시스템이 게임 중 쓰러진 이용자가 팀원의 도움으로 부활할 수 있게 됐다. 부활 시스템 도입으로 숙련된 이용자가 신규 이용자를 이끌어갈 수 있을뿐더러 전투 활성화와 첫 게임 실행에 대한 부담감도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개발사 님블류런은 정식 서비스 시작 2달 전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개발일지'를 공개 해왔다. 이 페이지에서는 배경이 되는 '루미아 섬'의 개선 사항, 신규 캐릭터 콘셉트 등 다양한 정보가 공개됐다. 님블뉴런의 운영 기조는 정식 서비스 이후로도 이어지고 있다. 새로운 시즌 시작 전에는 개발자와 이용자를 실시간으로 잇는 소통 방송을 하고 여기서 수집한 이용자 반응은 게임 업데이트에 최대한 반영해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정식 출시 후 많은 이용자분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친화적 콘텐츠와 소통을 통해 '이터널 리턴'이 더 오랫동안 사랑받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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