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에 시멘트 열차 운행 횟수 20% 수준…공급 차질 불가피


평시 약 2만6000t에서 약 5200t으로 급감

15일 한국시멘트협회는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총 파업으로 시멘트 화물열차 운행 횟수가 평시 대비 80% 급감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더팩트|박지성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총 파업으로 시멘트 화물열차 운행 횟수가 평시 대비 80% 급감했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시멘트 공급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5일 한국시멘트협회는 철도노조 총파업 1일 차인 전날 시멘트를 운반하는 철도 화차의 하루 운행 횟수는 평소의 약 20%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밝혔다.

시멘트를 운반하는 철도 화차의 하루 운행 횟수는 평시 25회에서 5회로 줄었고, 물량으로는 평시 약 2만6000t(톤)에서 약 5200t으로 2만800t이 감소했다.

시멘트 업계는 물류의 약 20%를 철도 운송에 의존하고 있다. 한시적 파업이라도 철도 운송을 통한 시멘트 공급에는 차질이 불가피하다.

문제는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다. 지난 2016년 철도노조 역사상 가장 길었던 72일 간의 파업 여파로 시멘트 업계는 당시 약 712억 원에 달하는 매출 손실을 입었다. 당시 파업도 극성수기인 9월~11월 초까지 이어졌다.

시멘트협회 관계자는 "파업 피해를 최소화해 건설 현장에 필요한 시멘트를 적기 공급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철도노조는 파업을 조속히 종료하고 일선에 복귀하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capta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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