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Arm' 기업공개 효과에 상승 마감…애플 0.88%↑·테슬라 1.75%↑


다우 0.96%·S&P 500 0.84%·나스닥 0.81% ↑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14일(현지시각)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 호조와 영국 반도체 업체 암(Arm) 기업공개(IPO) 흥행 등으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뉴욕증권거래소 직원들이 환화게 웃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박지성 기자] 미국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 호조와 영국 반도체 업체 암(Arm) 기업공개(IPO) 흥행 등으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0.96%(331.58포인트) 상승한 3만4907.1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4%(37.66포인트) 오른 4505.10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81%(112.47포인트) 뛴 1만3926.05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관련주는 전부 올랐다. △재량적소비재(0.88%) △에너지(1.26%) △통신서비스(1.18%) △기술(0.7%) △부동산(1.71%) △보건(0.25%) △소재(1.4%) △산업(0.99%) △필수소비재(0.82%) △금융(0.87%) △유틸리티(1.47%)모두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반도체 종목들이 암 기업공개 효과로 동반 상승했다.이날 나스닥에 상장해 첫 거래를 시작한 암은 공모가(51달러)에 비해 24.7% 급등했다.

대형기술주들도 대체로 흐름이 좋았다. 빅테크 대장주인 애플은 0.88%, 엔비디아 0.21%,구글모기업 알파벳 1.02%,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플랫폼스 2.18%, 마이크로소프트 0.79% 올랐다. 반면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0.09%,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 2.85% 하락 마감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1.75% 올랐다. 경쟁사인 루시드는 2.39%, 리비안 3.7% 싱승했으며, 니콜라는 수소 전지 트럭이 최종 테스트를 완료하고 곧 출시될 것이라고 밝혀 32.24% 폭등했다.

국제유가 급등에 석유메이저 셰브런과 엑슨모빌은 각각 0.62%,1.79% 상승했다.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 인도 선물은 1.9%(1.64달러) 상승한 배럴당 90.16달러에 마감했고 북해산 브렌트유 11월 인도분은 2.2%(2.02달러) 오른 배럴당 93.90달러에 거래됐다. 두 유종은 올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은 이날 나오는 PPI 등 경제지표,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 암의 상장 등을 주목했다.

미국의 8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0.7%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6월(0.9% 상승) 이후 최고치다. 8월 미국의 소매판매도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6% 늘어났다. 이런 증가율은 시장의 예상치인 0.1%를 크게 웃돌았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22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보다 3000명 증가한 것이지만, 시장 예상치인 22만5000명을 밑도는 수치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ECB는 10회 연속 금리를 올렸다.

시장은 이번 기업공개(IPO)로, IPO 시장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비 라일리 파이낸셜의 아트 호건 수석시장전략가는 "암의 성공적인 IPO는 확실히 자신감에 도움된다"면서 "지난 18개월간 사실상 폐쇄된 자본시장 IPO가 재개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capta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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