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최문정 기자] 에버랜드가 국내 첫 쌍둥이 판다 이름을 정하기 위한 온라인 투표를 시작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14일 팬들에게 공모받은 쌍둥이 판다 이름 10쌍을 정하고, 최종 이름을 정하기 위한 투표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에버랜드는지난 달 24일부터 약 열흘간 자사 소셜미디어(SNS) 채널과 동물원 팬 카페 등을 통해 '쌍둥이 판다 이름 공모 이벤트'를 열었다. 이 행사에는 국내외 팬 약 2만 명이 참여했다.
에버랜드는 고객 아이디어 공모가 종료된 후 사육사, 수의사, 유관부서 임직원으로 구성된 '네이밍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2만 쌍의 이름 중 1차 온라인 투표에 올릴 10쌍의 판다 이름 후보를 뽑았다.
네이밍 선정위원회는 제출된 이름이 쌍둥이 판다와 잘 어울리는지, 이름의 의미는 괜찮은지, 발음은 쉬운지, 다른 판다들의 이름과 중복되지는 않는지 종합적으로 살펴보며 이름 후보를 압축했다고 설명했다.
10쌍의 이름은 모두 현재 에버랜드에서 사육 중인 아이바오, 러바오, 푸바오 등 판다가족의 돌림자인 '바오(宝)'가 들어가 있다. 바오는 중국어로 '보물'을 뜻한다.
이름 후보는 쌍둥이 판다가 명랑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밍바오(明宝)-랑바오(朗宝)', 건강과 지혜를 뜻하는 '지엔바오(健宝)-루이바오(睿宝)' 등 쌍둥이 판다의 행복한 미래를 기원하는 이름부터 해님과 달님을 각각 뜻하는 '양바오(阳宝)-위에바오(月宝)', 꿈과 희망의 나라 에버랜드를 상징하는 '멍바오(梦宝)-왕바오(望宝)' 등이다.
에버랜드는 오는 20일까지 1차 온라인 투표를 통해 이름 후보군을 4쌍으로 줄인다. 이후 오는 25일부터 10월 6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진행하는 2차 투표를 통해 최종 이름을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이름은 쌍둥이 아기 판다가 100일을 맞는 10월 중순경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7월 7일 각각 180g, 140g으로 태어난 쌍둥이 판다들은 현재 몸무게가 3kg을 훌쩍 넘어서며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 에버랜드는 공식 유튜브 채널들을 통해 쌍둥이 판다의 성장 과정을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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