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성 기자] 포스코그룹이 수소산업 전시회 'H2 MEET 2023'에 참가해 그룹 수소사업 핵심 역량을 공개했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홀딩스,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 포스코그룹 6개사가 참가해 청정 수소의 생산, 운송부터 저장, 활용에 이르기까지 수소사업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사업 청사진과 주요 성과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포스코그룹 전시부스는 △글로벌수소생산존 △수소밸류체인존 △수소생산기술존 △수소플랜트 설계·조달·시공(EPC)존 △탄소저장포집(CCS)존 △수소인프라존 △수소발전존 △수소강재솔루션존 △모빌리티솔루션존 △조개탄 모양의 환원철 가공품(HBI)존 △하이렉스존 등 11개 테마로 구성된다.
올해는 포스코그룹이 전 세계에서 추진 중인 청정 수소 생산 프로젝트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3D 파노라마 영상으로 구현했다. 포스코그룹이 독점 사업권을 확보한 오만 그린수소 프로젝트를 모형으로 제작해 공개했으며, 친환경 저탄소 철강원료 HBI존을 신설해 그린스틸과 연계한 호주 그린수소 사업 모델을 상세히 소개했다.
글로벌수소생산존에서는 오만, 호주, 미국, 캐나다, 말레이시아 등 9개 핵심 전략 국가에서 추진하는 글로벌 청정 수소 프로젝트의 주요 특징과 수소 생산 과정을 소개한다.
수소밸류체인존에서는 2050년 수소 생산 700만 톤(t) 생산 체제 구축을 위한 포스코그룹의 수소사업 비전과 그룹사 간 시너지를 확인할 수 있고, 수소밸류체인 상의 핵심 기술인 암모니아 크래킹 기술(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기술)과 고온수전해 기술(고온에서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만드는 기술), 중조(탄산수소나트륨)를 활용한 블루수소 생산기술은 수소생산기술존에 전시된다.
포스코이앤씨의 수소플랜트EPC존은 3D 영상과 모형을 통해 그린수소와 블루수소 생산 플랜트의 특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CCS존과 수소인프라존, 수소발전존에서는 올해 1월 종합 에너지사업회사로 발돋움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CCS 기술과 국내 수소복합터미널, 수소혼소발전 사업 현황을 소개한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HBI존에서 친환경 철강 원료인 HBI 연계 수소 프로젝트를 확인할 수 있다. 호주는 철광석과 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전략 국가로, 포스코그룹은 호주에서 대규모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수소를 환원제로 사용하는 저탄소 철강 원료 HBI 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호주에서 HBI 플랜트 건설 및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를 동시에 추진 중이다.
하이렉스 전시존은 포스코그룹이 수소사업을 추진하는 가장 근원적인 이유인 수소환원제철을 소개하는 공간이다. 포스코는 석탄 대신 수소로 친환경 철을 만드는 유동환원로 기반의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를 개발 중에 있으며, 2030년까지 수소환원제철 기술 실증을 완료하고, 대규모 상용플랜트를 운영해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이 외에도 수소강재솔루션존에서는 수소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송하고 저장하는데 쓰이는 포스코의 친환경 강재 기술과 제품 솔루션이 실물 제품과 모형으로 전시되며, 모빌리티솔루션존에서는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포스코 강재를 적용해 만드는 구동모터코아와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등 수소차의 핵심 부품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