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대어 '두산로보틱스' 본격 출격…두산 주가 고공행진


두산로보틱스, 11일부터 수요예측 돌입
두산우 29.88%‧두산 27.65% 상승 마감

두산로보틱스가 수요예측에 돌입한 가운데 두산의 주가가 대폭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두산 자회사인 두산로보틱스가 수요예측에 돌입한 가운데 두산의 주가가 대폭 상승세로 거래를 종료했다.

11일 두산은 전 거래일(11만6800원) 대비 27.65%(3만2300원) 오른 14만9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12만 원으로 문을 연 두산은 장 초반부터 급등세를 연출해 장중 15만1800원까지 치솟았다.

두산우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두산우는 전 거래일(5만7900원)보다 29.88%(1만7300원) 뛴 7만5200원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두산우는 6만1900원으로 문을 연 뒤 금세 상한가로 직행, 줄곧 해당 호가를 유지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로 2015년 설립 후 2018년 국내 협동로봇 점유율 1위에 올랐다. 두산로보틱스는 고속 작업용, 정밀 작업용, 고중량 작업용, 식음료 산업 특화 협동로봇을 판매하고 있다. 두산은 두산로보틱스의 최대주주로 있다.

증권가에서는 현재 잇달아 두산로보틱스에 대해 호평을 내놓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두산로보틱스의 적정주가를 2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희망공모가 밴드 2만1000~2만6000원 상단 대비 11.5% 높은 수준이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는 중국을 제외한 세계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 5.4%, 4위 수준"이라며 "로봇팔, 솔루션, 소프트웨어·렌탈(Recurring) 부문 성장을 통해 오는 2026년 매출 2520억 원으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재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작년 실적 기준으로 보면 동종업계 평균 수준의 밸류에이션이 적용됐다"며 "최근 국내 로봇 경쟁사들의 주가 강세로 높아진 밸류에이션 시장 기대감을 고려하면 두산로보틱스의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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