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지혜 기자] KT가 인공지능(AI) 기술의 사업화와 생태계 확장을 위해 국내 AI 스타트업에 전략 투자를 단행했다.
KT는 10일 국내 AI 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와 '콴다'에 200억 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실시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스테이지는 최근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이 머신러닝 플랫폼 허깅페이스에서 운영하는 '오픈 LLM 리더보드' 평가 1위를 차지했다. 콴다는 20개 국가에서 교육 애플리케이션 분야 랭킹 1위를 차지한 교육 특화 스타트업이다.
KT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업스테이지와 AI 분야 B2B(기업 간 거래) 시장 공략에 나선다. B2B 도메인 특화 거대언어모델 등을 개발한다. 콴다와는 교육 도메인 특화 거대언어모델 개발과 교육 플랫폼의 AI 확산 등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서비스 개발 협력에 나선다.
KT는 이를 시작으로 초거대 AI 사업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개방형 AI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도 더 많은 AI 스타트업들과 사업 협력과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나아가 KT는 초거대 AI와 AI 풀스택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 AI B2B 시장 저변 확대에 나선다. AI 풀스택은 반도체부터 클라우드 인프라 등 AI 서비스를 인프라 수준부터 고객에게 직접 제공하는 응용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통합 상품을 의미한다.
KT는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과 KT클라우드의 AI 연산 인프라를 수요 규모에 맞게 탄력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공과 금융 산업을 위해 기업 보안을 강화한 '기업 전용 초거대 AI' 상품을 개발하는 등 그룹 역량을 모아 기업고객을 위한 경쟁력 있는 초거대 AI 서비스를 준비할 예정이다.
이용재 콴다 대표는 "콴다는 교육 거대언어모델 모델 개발을 위해 교육 특화 데이터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KT의 강력한 인프라와 파운데이션 모델 분야에서 축적된 노하우와 결합해 세계 수준의 교육 거대언어모델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이번 KT와의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성능의 거대언어모델을 개발해 '세상을 이롭게 하는 AI'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양사의 발전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장 부사장은 "KT와 국내 대표 AI 스타트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국내 초거대 AI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며 "국내 AI 스타트업과 협력해 스타트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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