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인도네시아에 이어 베트남을 방문하는 일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오는 22일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베트남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그랜드 오픈식 참석을 위해 베트남을 방문하는 일정을 검토 중이다.
현재 신동빈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방문에 동행하고 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롯데백화점을 비롯해 롯데마트·호텔·월드·컬처웍스 등 유통·관광·레저·건설 계열사 역량이 총동원된 대규모 프로젝트다. 프리미엄 쇼핑몰을 비롯해 5성급 호텔, 아쿠아리움, 영화관, 메가 와인숍 등 축구장 50개를 더한 크기(연면적 약 10만7000평)로, 베트남 전체 쇼핑 시설 중 최대 규모다. 지난달 28일 선 개점 뒤 22일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 자리에는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할 예정이다. 베트남 최고위급 인사들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베트남 대표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며 "이를 통해 롯데쇼핑은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쇼핑 1번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은 인도네시아와 함께 신동빈 회장이 각별히 챙기는 시장이다. 신동빈 회장은 일찌감치 동남아의 가치를 높게 인식, 투자를 늘려왔으며 특히 한국·일본에 이은 롯데의 '제3 거점국'인 베트남 시장 확대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해 8월 특별사면된 이후 첫 해외 출장지로 베트남을 선택하기도 했다.
지난해 베트남 출장길에는 신동빈 회장의 장남 신유열 상무도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신유열 상무가 이번에도 동행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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