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에코프로, '황제주' 자리 내줬다…장중 99만7000원까지 '털썩'


증권가 전망도 '부정적'…"투자 매력 떨어진다"

2차전지 대장주로 일컬어지는 에코프로가 7일 장중 99만7000원까지 떨어졌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2차전지 대장주로 일컬어지는 에코프로가 7일 장중 '황제주' 자리를 내줬다.

이날 오후 2시 5분 기준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105만 원) 대비 4.00%(4만2000원) 하락한 100만8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104만 원으로 개장한 에코프로는 장 초반 금세 하락세로 전환, 장중 99만7000원까지 고꾸라졌다. 에코프로 주가가 100만 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7월 28일 이후 처음이다.

같은 시각 에코프로비엠 역시 전 거래일(30만1000원)보다 4.32%(1만3000원) 떨어진 28만8000원에 거래가 이뤄진다. 에코프로비엠도 장 초반부터 줄곧 내림폭을 늘려가는 추세다. 장중 최저가는 28만5500원이다.

현재 증권가에서 바라보는 에코프로에 대한 전망도 그리 밝지만은 않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편입이 결정된 이후 주가 상승 재료가 소멸됐다는 등 더 이상 주가 호재가 없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최근 전기차 업체들이 중국 업체의 리튬 인산철(LFP) 배터리를 채택하면서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도 주가 하락 전망에 무게를 싣는다.

현시점 증권사들이 제시한 에코프로의 목표주가는 40만~60만 원대다. 가장 최근 목표주가를 제시한 곳은 하나증권이다. 하나증권은 투자의견은 '매도'와 함께 목표주가 55만5000원을 제시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는 3년 후 장기투자를 가정해도 현 가격에서는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며 "현재의 주가와 기업 가치 간 괴리가 크기 때문에 작은 이슈에도 쉽게 낙폭이 확대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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