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최문정 기자] SK텔레콤은 6일 글로벌 차세대 통신 표준 협의체인 아이온(IOWN) 글로벌 포럼에서 6G 미래 네트워크 진화 방향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9월 5일부터 7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아이온 글로벌 포럼 정기 6차 멤버 회의에 참가했다. SK텔레콤은 이번 회의에서 6G 핵심 요구사항과 진화 방향을 담은 'SKT 6G 백서', 6G 유선망을 대비한 저전력·고용량의 차세대 모바일 프론트홀 기술 실증 결과를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첫날 기조연설에서 지난 8월 공개한 6G 백서의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특히 6G 핵심 요구사항과 진화 방향, 6G 표준화 과정에서의 아이온 연계 방향성 등에 대해 발표해 주목받았다.
이어 5G 진화와 6G 유선망을 대비한 저전력·고용량의 차세대 모바일 프론트홀 기술 개발과 검증 결과도 발표했다. 프론트홀은 기지국의 중앙 장치(DU)와 분산된 무선 장치(RU) 사이를 연결하는 유선망을 의미한다. 이번 결과는 지난 2월 파리에서 열린 아이온 글로벌 포럼 워크숍에서 SK텔레콤이 제안했던 내용이며, 노키아, HFR 등이 함께 검증을 수행했다.
SK텔레콤은 이번 검증에서 기존 5G 프론트홀 기술 대비 소모전력을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시키는 결과를 얻었다고 공개했다. 향후 오픈랜 기술과 연계한 차세대 모바일 프론트홀 기술도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 기술담당은 "SK텔레콤은 아이온을 포함한 6G 관련 다양한 다양한 글로벌 포럼과 표준화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등 6G 초기 기술 진화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통신사·제조사들과 협업을 확대해 6G로의 미래 네트워크로 진화 기술 개발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2022년부터 국내 통신 사업자 중 유일하게 아이온 글로벌 포럼의 정식 멤버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아이온 글로벌 포럼은 2020년 1월 6G 유선망과 데이터센터 중심 차세대 통신기술 연구 개발과 표준 정립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SK텔레콤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소니, NTT 등 전 세계 125개의 빅테크 기업과 연구소가 참여하며, 매년 2회의 전체회의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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