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올해 6월 말 기준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잔액이 273조1000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7000억 원 늘어난 것이다. 기업대출은 줄었지만, 가계대출이 급증하면서 전체 규모가 증가했다.
6일 금융감독원은 2023년 6월 말 보험사 대출채권 현황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가계대출은 133조7000억 원으로 1분기 말보다 7000억 원 증가했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보험계약이 7000억 원, 신용대출은 2000억 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전 분기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기타 대출은 2000억 원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계약대출은 IFRS17 상 부채(책임준비금)의 차감계정이나, 통계관리 및 정보의 연속성 차원에서 대출채권 현황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은 139조40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3조3000억 원 감소했다. 대형 보험사의 경우 전 분기 대비 7000억 원 감소했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1000억 원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0.30%로 전 분기 말과 동일했다.
보험사 부실채권비율은 0.43%로, 지난 1분기 대비 0.15%포인트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0.35%로 전 분기 말 대비 0.01%포인트, 기업대출은 0.47%로 전 분기 말보다 0.21%포인트 증가했다.
금감원은 "금리상승 등 경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건전성 지표를 지속 모니터링하겠다"며 "충분한 대손충당금(준비금 포함)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제고와 부실자산 조기 클린화 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