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10월 원값 인상을 앞두고 서울우유협동조합이 흰우유 가격을 3% 인상한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29일 "10월 1일부터 대형할인점에 납품하는 서울우유 '나100% 우유' 1000ml 제품의 출고가 인상을 3% 수준으로 최소화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유업계와 낙농가가 참여하는 낙농진흥회는 마시는 우유에 쓰는 원유 가격을 L당 88원(8.8%) 인상하기로 했다.

서울우유를 제외한 다른 유업체들도 10월 전후로 흰우유 가격을 올릴 전망이다. 업계 1위인 서울우유가 인상 폭 최소화를 밝히면서 매일유업, 남양유업의 가격 인상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원유 기본가격 인상과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 등 어려운 상황임에도 소비자 물가 안정 차원에서 한시적으로 인상 폭을 최소화하기로 했다"며 "해당 제품의 소비자 가격은 2000원대 후반으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농협하나로마트는 1L, 900㎖ 등 흰우유 대표품목을 2980원 이하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우성태 농협경제지주 대표는 "소비자에게는 가격부담을 낮추고, 낙농가에게는 소비감소 우려를 덜 수 있는 대응책의 일환으로 가격인상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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