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7주 연속 상승…경유 29.4원 올라 1600원 넘었다


경유 주간 평균 가격, 지난 2월 셋째 주(1608.9원) 이후 처음 1600원대

국내 경유 주간 평균 가격이 지난 2월 셋째 주(1608.93원) 이후 6개월 만에 1617.7원으로 전주 대비 29.4원 올랐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성강현 기자] 기름값이 7주 연속 오른 가운데 국내 경유 가격이 6개월 만에 주간 평균 가격이 1600원을 넘어섰다.

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넷째 주(20∼24일) 국내 경유 리터당 평균 가격은 1617.7원으로 전주 대비 29.4원 올랐다. 휘발유는 전주 대비 13.1원 올라 리터당 평균 가격은 1740.8원을 기록했다.

경유 주간 평균 가격이 리터당 16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월 셋째 주(1608.9원) 이후 처음이다.

휘발유 가격 역시 7주째 연속 오르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2.4원 상승한 리터당 1820.6원, 전국 평균 가격 대비 79.8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광주의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3.9원 상승한 리터당 1706.5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34.3원 낮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주간 석유제품 재고의 증가, 중국 경기 둔화 우려, 이란의 석유 증산 지속 등의 요인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현행 유류세 인하 조치는 이달 말까지였지만 최근 정부는 국제유가가 상승하며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계속 상승하는 등 국민 물가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을 감안해 오는 10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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