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 3사, 2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치 미달…'토뱅' 3.56%포인트↓


카뱅 2%포인트 상승
케뱅 0.1%포인트 늘어

인터넷전문은행(인터넷은행) 3사가 올해 2분기에도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치 비중을 달성하지 못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인터넷은행) 3사가 올해 2분기에도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치 비중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이 2분기 소폭 확대됐음에도 연말 목표 비중에는 크게 못 미쳤다. 3사는 하반기에도 중·저신용자 대출을 더 늘려 나갈 계획이다.

25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카카오뱅크 27.7%, 케이뱅크 24.0%, 토스뱅크 38.5%로 각각 집계됐다.

이 수치는 은행의 전체 가계 신용대출 잔액에서 KCB 기준 신용평점 하위 50%(KCB 860점 이하)에 대한 대출 잔액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금융당국은 시중은행에서 돈을 빌리기 어려운 사람에 대출 공급을 확대한다는 인터넷은행 설립 취지에 따라 2021년부터 인터넷은행에 중저신용대출 비율 목표치를 공시하도록 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1분기 25.7%에서 2분기 27.7%로 2.0%포인트 증가했다. 3사 중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다만 비중은 목표치(30%)를 2.3%포인트 밑돌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상반기에만 중·저신용자에게 1조7503억 원의 신용대출을 내줬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공급 규모다. 올 들어 7월까지 공급한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규모는 2조 원을 넘어섰다. 출범 이후 누적액은 9조1248억 원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중·저신용자, 금융 이력 부족자 등 금융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대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8월 현재 28%를 넘어선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높이고 연말 목표치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23.9%에서 24.0%로 0.1%포인트 늘었다. 올 상반기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공급한 신용대출 규모는 4640억 원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7~8월 중 중·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해 8월 말 현재 비중은 25.1%"라며 "하반기 중·저신용 대출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42.06%에서 38.5%로 떨어져 목표치(44%)를 5.5%포인트 밑돌았다. 토스뱅크가 올 2분기 말까지 중·저신용자에게 공급한 대출 규모는 4조7900억 원이었다. 잔액 기준으로는 3조700억 원이다.

토스뱅크는 "건전한 중·저신용자를 발굴하기 위해 다양한 패턴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출 심사·내부등급 기준을 고도화해 나가는 과정에서 비중이 일정 부분 감소했다"며 "올해 5월 말 정부 제도에 맞춰 시작한 대환 대출에서 신용등급에 따른 고객 차별을 없애며 고신용자 유입이 예상 외로 높았다. 부실 채권 상각을 진행하면서 기존 중·저신용자에게 공급된 대출 중 상각된 양이 비중에서 제외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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