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택배용 골판지 수급 현황 점검회의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제지연합회에서 한국제지연합회, 한국골판지포장산업협동조합 등 4개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택배 상자용 골판지의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7월 기준 택배 상자용 골판지 수요는 41만 톤 수준으로, 공급량은 이를 초과하는 44만 7000톤 가량 있다. 재고량도 20만톤 가량 유지하고 있어 택배용 골판지 수급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긴 장마로 인한 농산물 포장 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골판지 수요가 작년보다 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판지 주원료인 폐지도 재고량이 지난해와 비슷한 21만 톤 정도로 공급에 차질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골판지 가격이 최근 하향세를 보이는 등 골판지 상자 제조 가격의 상승 요인도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지 업계는 지난 2020년 12월 한국제지연합회, 한국골판지포장산업협동조합, 한국제지공업협동조합, 한국박스산업협동조합 등 4개 단체가 참여하는 '골판지 수급 안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달 20일에는 '포장업-제지업계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박스 포장재의 수급 관리와 수요 확대 등에 노력 중이다.
산업부는 "제지 업계와 함께 앞으로도 국민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골판지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협력하고 수급 상황을 지속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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