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전남 해남에 최대 25개의 데이터센터가 한 곳에 입지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집적화 단지가 조성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해남 솔라시도 홍보관에서 전라남도, 해남군, 한국전력공사, 전남개발공사 및 7개 투자기업과 함께 전라남도 해남군 솔라시도에 데이터센터 파크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투자 기업은 삼성물산, LG CNS, NH투자증권, 보성산업, TGK, 코리아DRD, 데우스시스템즈 7곳이다.
호남지역은 전국 태양광의 42.1%에 달하는 8.8GW 규모의 발전시설을 가지고 있어 전력 계통이 상대적으로 여유롭다. 재생에너지 100%(RE100) 등을 달성하기 위한 기업의 데이터센터 최적 입지로 평가된다.
전라남도 및 전남개발공사는 재생에너지가 데이터센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7개 투자 기업은 데이터센터 집적화 단지를 조성해 40MW 규모의 데이터센터 25동을 오는 2037년까지 단계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2027년까지 부지와 도로를 조성하고, 첫 5동 투자 유치가 이뤄지고 나서 데이터 센터 구축이 본격화한다.
이호현 산업부 전력정책관은 "데이터센터가 지방으로 보다 원활하게 분산될 수 있도록 한전, 전남도 등과 지원 전담반을 구성해 전력 공 급 및 행정 지원 등을 포함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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