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중삼 기자] 롯데쇼핑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수천억 원 규모의 부동산 자산 매각에 나섰다.
24일 롯데쇼핑에 의하면 부동산 자산관리업체 NAI코리아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보유 자산 10여 곳에 대한 매각 티저레터를 투자자들에게 발송했다. 티저레터는 잠재투자자에게 매각물건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제공, 투자를 유도하는 투자 안내문을 말한다.
매각 자산은 △분당 물류센터 △안산 공장 △부산 중앙역 개발부지 △포항사업소 △청주 영플라자 △관악점 문화센터 일부 △롯데시네마 홍대점·합정점 일부 △엘큐브 부산 광복점·이대점 전대차 등이다. 희망 매각가는 25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직접 영업을 하지 않는 곳 위주이며 업계에서는 해당 매물들의 시장가가 최대 4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실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의하면 롯데쇼핑 2분기 매출은 3조6222억 원, 영업이익은 51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매출 3조9018억 원·영업이익 743억 원) 대비 각각 2796억 원, 229억 원 줄었다. 주력 사업인 백화점과 홈쇼핑, 이커머스 등 계열사 전반 실적이 부진했다.
롯데쇼핑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롯데쇼핑 관계자는 <더팩트> 취재진과 전화통화에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비영업 자산에 대한 가치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며 "자세한 매각 여부가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