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윤정원 기자]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한화오션의 주가가 24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6분 기준 한화오션은 전 거래일(3만5200원) 대비 4.55%(1600원) 하락한 3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3만4100원으로 문을 연 한화오션은 내림폭을 키우는 추이다.
한화오션의 약세는 전날 공시한 유상증자 계획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한화오션은 이사회에서 약 2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하고 오는 2040년까지 매출 30조 원, 영업이익 5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투자에 목적을 둔 증자는 장기적으로 기업가치 제고의 가능성을 드높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 주가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반응이다.
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수는 2억1700만 주에서 3억600만 주로 41% 증가하며, 2025년 주당순이익(EPS)은 기존 2245원에서 1589원으로 29% 감소한다. 이만큼 주당 가치도 하락할 것"이라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