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절벽'에 카드론 수요 몰려…한 달 새 5500억 원↑


카드사 대출·연체 늘며 건전성 우려

2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8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카드)의 지난달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35조3952억 원으로 6월(34조8468억 원) 대비 5483억 원 증가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지난달 가계부채가 역대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카드론 잔액도 한 달 새 5000억 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전이 필요한 소비자는 늘어나고 있지만 저축은행이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수요가 카드론에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8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카드)의 지난달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35조3952억 원으로 6월(34조8468억 원) 대비 5483억 원 증가했다.

현금서비스 역시 7월 말 기준 6조478억 원으로 6월보다 772억 원 증가했고 '리볼빙' 잔액은 7조3090억 원으로 전달보다 392억 원 뛰었다.

일각에서는 대출 규모가 급증하면서 카드사들의 건전성을 우려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카드사의 연체율은 1.58%로 전년 말보다 0.38%포인트 상승했다.

신용판매 연체율은 0.87%로 전년 말보다 0.22%포인트, 카드대출 연체율은 3.67%로 0.69%포인트 증가했다.

금감원은 하반기 카드사들에 부실채권 매각, 채무 재조정 등을 통한 자산건전성 관리를 지도하고, 여전채 발행 시장과 카드사 유동성 상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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