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선영 기자] 한화생명이 올 상반기 7000억 원대 순이익을 거뒀다. 일반 보장성 보험과 종신보험 매출 확대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생명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순이익 7040억 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68.6% 증가한 규모다. 다만 2분기 기준으로는 순이익이 지난해 2분기보다 24.6% 감소한 2403억 원을 기록했다.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보장·연금상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1조 845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3.3% 늘어난 수치다. 또 안정적인 일반보장성 상품 판매와 종신보험 매출 확대로 보장성 APE도 전년동기 대비 113.2% 증가한 1조1181억 원을 달성했다.
신계약 CSM(보험계약마진)은 일반보장, 종신 등 전 상품군의 매출 호조로 1조3592억 원을 달성했다. 작년 동기 실적인 8342억 원 대비 62.9%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상반기 말 기준 보유계약 CSM은 신계약 CSM 성장에 힘입어 10조 116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보유계약 CSM 수치인 8조488억 원에 대비 25.7% 증가했다.
신지급여력비율(K-ICS)은 180%를 기록했다. 지난 4월 10억 달러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이행에도 수익성 높은 보장성 중심의 월초 확대와 듀레이션갭(만기차이) 관리 등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한화생명의 영업조직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라이프랩, 피플라이프의 FP(보험설계사) 수는 총 2만5782명으로 전년 동기 1만8953명에 비해 36% 증가했다. FP 13회차 정착률은 51.9%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2.4%보다 9.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가치가 높은 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와 상품 개발과 제조 역량에 집중해 장기적 회사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견지했다"며 "더불어 보험대리점(GA)과 손보사 영향력 확대에 대응한 영업채널 재편 등 신계약 판매 전략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