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지혜 기자] 동부건설이 올해 상반기 양호한 경영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시공능력평가 순위도 22위로 전년 대비 1단계 올라섰다. 그간 확보한 일감을 동력으로 성장을 기록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동부건설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16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6%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매출액은 8478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9.5% 증가했다.
동부건설은 올해 상반기에만 약 1조 원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상반기 수주잔고는 약 8조7000억 원 수준이다. 지난해 기술형 입찰 분야 수주 1위, 공공공사 수주 2위를 달성한데 이어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특히 공공공사 발주가 하반기에 집중돼 있어 연내 수주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에서도 신규 사업을 수주했다. 올해 3월 베트남에서 600억 원 규모의 도로공사 시공권을, 엘살바도르에서 약 5000억 원 규모의 교량건설과 도로 확장사업을 각각 수주했다.
동부건설은 하반기 원가율이 높은 우량 사업지를 중심으로 수주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수주잔고 기반의 안정적인 매출구조 확보와 내실 경영을 통한 수익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상황 속에서도 경영 효율성 제고를 통해 하반기 실적 상승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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