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윤정원 기자]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삼양식품의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14일 오전 11시 34분 기준 삼양식품은 전 거래일(13만6100원) 대비 28.43%(3만8700원) 오른 17만48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16만1400원으로 문을 연 삼양식품은 장중 17만6900원까지 치솟으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52주 신고가 또한 다시 썼다.
주가 상승세는 삼양식품의 2분기 실적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양식품은 지난 11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854억 원, 44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12%, 61.2% 증가한 수치다.
특히 해외 매출이 1년 전보다 3.6% 늘어난 1899억원으로 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5월 밀양 공장 준공에 이어 1590억원을 투자해 밀양 제2공장을 신설, 2025년 5월 준공할 예정이다.
증권사들은 잇달아 삼양식품에 대한 호평을 내놓고 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불닭볶음면 출시 11주년 기념 행사와 마케팅을 진행하며 성장이 기대된다"며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기와 주류 채널 입점 증가, 지속적인 생산능력 확대까지 장기적인 매출 성장 근거가 마련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이은 CAPA 증설, 해외 유통 법인화, 라면 내‧외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중장기 안정적 실적 성장과 리레이팅을 위한 모든 기반이 마련됐다"며 "더 이상의 반박은 반대를 위한 반대일 뿐"이라고 말했다.